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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Ross Findon on Unsplash

세상천지 완벽한 결혼이란 없다

 

나의 인생에서 말하자면 결혼은 제2의 인생이 시작되는 순간이자, 

한순간에 나의 인생이 180도 변하는 것이라고 30년 내내 꿈꿨다 

 

내미래의 남편은 어떤사람일까?

어떤 행복한 삶이 시작될까?

 

내가 상상하는 결혼생활에는 꿀이 뚝뚝 떨어지는 꽃길만이 펼쳐져 있었다 

환상 또 환상

 

결혼병이 걸린 나에게 

먼저 결혼을 한 친구들은 "결코 결혼은 그런것이 아니란다" 라며 나를 타일렀다 

치약 짜는 위치에서도 논쟁이 일어나는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결혼병에 걸린 사람이지 않는가... 

그런말들은 한귀로 흘러버리고...

 

2018년 6월에 결혼을 하게되었다 

나의 남편 소개를 하자면 
같은 회사에 다녔기 때문에 신분이 확실한 사람이었고, 매사에 긍정적이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사교적인 사람이고,

막둥이라 애교가 많고 나의 장점을 늘 칭찬해주는 사람이다

 

확실히 결혼은 연애와는 틀린 경험이다 

30년 가까이를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지 않은가

 

한마디로 말을 하자면 저사람이 내가 알던 사람이 맞는것 인가? 였다

남편의 입장에도 마찬가지겠지

 

그리고 결혼이라는 것이 친구의 말 맞다놔 꽃길만 펼쳐지는 환상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결혼으로 인해 앞으로 생길 이벤트들에 대한 생각은 전혀 뒷전이었던 것이다

 

임신 출산으로 인한 내 커리어의 공백,  먹고살기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라는 

고민과 책임감들이 결혼 전 보다 깊이가 더해 가고 있다

 

어쨌뜬 결론은 인생이라는 것이 다른 환경을 맞았다 해도 극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는 것

걱정이 많고 예민한 나는 이런 고민들이 결혼과 동시에 사라지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 근거는 남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탓이 었던것 같다 

마치 남편이 램프의 요정이 되는 마냥 결혼 전 보다 모든것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남편은 좋은말로 너무나 긍정적인 사람이다 

뭐든 잘 될것이라고 

무탈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뭐든 실행이 동반될때 긍정도 참 긍정이지 않을까?

나와 다른 이 성향이 부딪히고 부딪히다 보니 늘 싸움이 되었다.

 

찬찬히 관점을 바꿔보기러 했다

나의 욕심과 불안감으로 비롯된 궁극적인 목표가 남편의 목표가 될순 없다

그리고 사람은 어떠한 상황이든 겪어봐야 변화도 있는 법이다 

 

결혼이라는 변화를 통해 여러가지 관심사가 바뀌고 추가되었다 

2019/08/08 - [검모씨의 아침시간] - [검모씨의 아침시간] 관심사의 변화

 

물론 그길을 같은 보폭으로 가면 좋을테지만 어디 그럴수가 있나 

내가 앞장서서 그길을 닦고 비춰주며 끌어주는 방법도 있으니까 

나는 그 길을 택하기러 했다. 

 

분명히 남편은 나의 이 생각에도 지지를 해줄것 이라 생각한다

 

나의 목마름을 채워줄 수 있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내가 원하는 것들을 위해 

하루하루 실행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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